심지어 금융감독원 간부의 실명을 사칭한 보이스피싱까지 발생했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에 근무하는 조성목 과장’에게서 전화를 받았다며 보이스피싱을 의심하는 신고가 지난주 여러건 접수됐습니다.
사기범이 사칭한 ‘조성목 과장’은 직급은 다르지만 금감원 간부의 이름으로, 금감원에서 보이스피싱을 비롯한 금융사기 대응을 총괄하는 서민금융지원 국장을 맡고 있습니다.
사기범들은 ‘현금수취형’ 수법을 동원해 ‘안전조치를 하지 않으면 계좌의 돈이 털릴 것’이라며 겁을 준 뒤 현금을 찾아 집안 냉장고 등에 보관토록 했습니다. 그 후 사기범들은 피해자를 직접 찾아가 가짜 신분증을 보여준 뒤 “안전하게 보관하겠다”며 돈을 받아가거나 집에 침입해 훔쳐가기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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