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이 수입 판매하는 준대형 세단 '임팔라(사진)'가 중고차 시장에서도 인기다. 일반 매물이 2~3주 만에 매각되는 것에 비해 임팔라는 등록 후 1주일도 안 걸려 새 주인을 찾고 있다.
9일 중고차 전문업체 SK엔카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출시된 임팔라는 이달 9일까지 총 12대가 중고차로 등록됐다. 이 중 5대는 평균 6.8일 만에 매각됐다. 나머지 7대는 차량 소유주가 매물을 올렸다가 다른 경로 등으로 매각해 바로 삭제했다. SK엔카 관계자는 "보통 중고차 매각 기간이 20~21일인데 반해 임팔라는 고객들의 관심이 높다 보니 훨씬 빨리 매각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중고차 시장에서 임팔라의 인기는 최근 신차 시장에서 월 1만대 이상 판매되는 현대자동차의 준중형 세단 '아반떼AD'보다 더 높다. 아반떼AD 중고차는 평균 7.67일 만에 매각돼 임팔라 보다 하루 이상 더 걸렸다. SK엔카 관계자는 "아반떼AD 역시 중고차 시장에서 인기지만 가격이 더 비싼 임팔라가 아반떼 AD보다 매각에 걸리는 시간이 더 짧은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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