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톱과 같은 보드게임 시장에 카카오가 뛰어들면서 사행성 논란을 극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건전한 게임 문화 정착을 위해 카카오가 게임사와의 핫라인 설치 등의 장치를 마련할 계획인데다 게임 개발사들도 스스로 모니터링 강화 방침을 밝혔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선데이토즈의 '애니팡 맞고', 조이맥스의 '맞고의 신', 엔진의 '프렌즈 맞고' 등을 게임하기 플랫폼을 통해 지난 1일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조만간 파티게임즈가 '아이러브맞고'를 내놓으면 총 4종의 고스톱 게임이 카카오톡 플랫폼 기반에서 서비스된다. 이번 고스톱은 카카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첫 보드게임이다. 보드게임은 고스톱과 포커와 같은 게임을 일컫는다. 특히 카카오는 유저들이 불법으로 게임머니를 거래하는 행위 등을 차단하기 위해 게임사들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사행성 논란이 불거지지 않고 개발사들이 현행법을 잘 준수하도록 개발사와 핫라인을 설치할 것"이라며 "서비스 초반인 만큼 고스톱 게임을 4개사로 제한해서 시작한 것도 이런 이유"라고 설명했다. 앞서 게임 개발사들도 지난달 게임머니 불법 거래를 원천 봉쇄하겠다는 내용의 '클린 모바일 보드게임'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여기에 정부가 게임 규제를 완화할 방침이어서 한 때 위축됐던 보드게임 시장이 활기를 띌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에 착수한 것. 구체적으로 시행령에는 월 결제한도 확대(30만원에서 50만원)와 소액(2,500원 이하) 보드게임 방에서의 게임 상대자 자율 초청 등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시민사회 단체를 중심으로 규제 완화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여전하다. 특정 상대방과 미리 약속하고 일부러 게임에서 져주는 방식으로 게임머니를 불법 거래하는 모바일 게임머니 환전 거래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게 이들의 논리다. 업계 관계자는 "사행성을 판단하는 기준 중 하나가 유저들의 게임머니 불법 거래"라며 "업계에서 자율적으로 정화 움직임이 일고 있지만 불법 행위를 수시로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co.kr
건전한 게임 문화 정착을 위해 카카오가 게임사와의 핫라인 설치 등의 장치를 마련할 계획인데다 게임 개발사들도 스스로 모니터링 강화 방침을 밝혔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선데이토즈의 '애니팡 맞고', 조이맥스의 '맞고의 신', 엔진의 '프렌즈 맞고' 등을 게임하기 플랫폼을 통해 지난 1일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조만간 파티게임즈가 '아이러브맞고'를 내놓으면 총 4종의 고스톱 게임이 카카오톡 플랫폼 기반에서 서비스된다. 이번 고스톱은 카카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첫 보드게임이다. 보드게임은 고스톱과 포커와 같은 게임을 일컫는다. 특히 카카오는 유저들이 불법으로 게임머니를 거래하는 행위 등을 차단하기 위해 게임사들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사행성 논란이 불거지지 않고 개발사들이 현행법을 잘 준수하도록 개발사와 핫라인을 설치할 것"이라며 "서비스 초반인 만큼 고스톱 게임을 4개사로 제한해서 시작한 것도 이런 이유"라고 설명했다. 앞서 게임 개발사들도 지난달 게임머니 불법 거래를 원천 봉쇄하겠다는 내용의 '클린 모바일 보드게임'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여기에 정부가 게임 규제를 완화할 방침이어서 한 때 위축됐던 보드게임 시장이 활기를 띌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에 착수한 것. 구체적으로 시행령에는 월 결제한도 확대(30만원에서 50만원)와 소액(2,500원 이하) 보드게임 방에서의 게임 상대자 자율 초청 등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시민사회 단체를 중심으로 규제 완화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여전하다. 특정 상대방과 미리 약속하고 일부러 게임에서 져주는 방식으로 게임머니를 불법 거래하는 모바일 게임머니 환전 거래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게 이들의 논리다. 업계 관계자는 "사행성을 판단하는 기준 중 하나가 유저들의 게임머니 불법 거래"라며 "업계에서 자율적으로 정화 움직임이 일고 있지만 불법 행위를 수시로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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