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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상륙 1년… 매출 3080억 기록

한샘·리바트 이어 3위에 "5년 내 매장 6개로 확대"

이케아 코리아 1주년 기자 간담회 안드레 슈미트갈 대표

지난해 12월 국내에 처음 진출한 이케아코리아가 올해 매출 3,08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진출 1년만에 한샘(1조 2,429억원)과 현대리바트(5,084억원)에 이어 가구업계 3위를 기록하면서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이케아는 광명점의 성공에 힘입어 2017년 하반기에는 고양시에 2호점을 열고 부산과 대전 등 전국에 총 6개의 매장을 열어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안드레 슈미트갈(사진) 이케아코리아 대표는 16일 서울 광화문 나인트리 컨벤션에서 '이케아 코리아 1주년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케아 광명점 매장 한 곳에서 3,080억원의 매출을 올려 한국 시장의 잠재력에 놀랐다"며 "2020년까지 1조2,000억원을 투자해 고양시 2호점에 이어 수도권 지역에 2개 매장을 추가하고 부산과 대전에도 매장을 열어 총 6개 매장으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목표 매장 수였던 5개에 비해 1개가 늘어난 것이다. 광명점의 성과가 예상보다 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케아 고양점은 연면적 16만 4,000㎡ 규모로 2017년 하반기에 개점될 예정이다.

이케아가 국내 경제에 미친 영향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이케아 광명점에서의 고용 창출은 913명으로 집계됐으며 매장 근처 10km 반경 내 다른 매장들의 매출이 최소 7.5%에서 최대 27.4%까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안드레 슈미트갈 대표는 "한국유통학회 보고서에 따르면 이케아 매장에 방문한 고객의 54%가 근처에 있는 다른 매장에서도 물건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 기존 국내 가구업체들이 이케아의 국내 시장 진출로 '홈퍼니싱' 전략을 부분적으로 취하고 있는 것을 어떻게 보느냐란 질문에 대해 상호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는 "직접 집에서 가구를 조립하는 '홈퍼니싱'은 전 세계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한국 기업과 이케아가 서로 좋은 영향을 주고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니콜라스 욘슨 이케아 코리아 마케팅 매니저는 광명점 1주년을 기념해 광명시 지역 어린이를 위한 '행복한 천원' 나눔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18일부터 20일까지 광명점에서 고객이 제품을 구매할 때마다 이케아가 구매 1건당 1,000원을 광명시 아동복지시설에 기부하는 캠페인이다.

/백주연기자 nice89@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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