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최근 배럴당 30달러대 중후반까지 떨어지면서 2008년 말 이후 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요소 기름 가격은 당시보다 L당 130원 가량 비싸 소비자가 체감하는 유가 하락 속도는 차이가 있습니다.
가장 큰 요인은 7년 전에 비해 90원 가량 늘어난 세금 때문입니다. 또한 최근 저유가 현상으로 인해 석유제품 수요가 증가해 국제 제품 가격이 고공비행을 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최근 OPEC의 감산합의 실패에 따른 공급과잉 우려 상황에서 석유제품 수요는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국내 기름값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국제 석유제품 가격은 이달 평균 배럴당 53.74달러로 2008년 12월에 비해 14달러 가량 높게 형성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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