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28일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케어젠의 수요예측에는 916곳이 참여해 833.4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케어젠과 상장주관사인 현대증권은 공모희망가(8만~9만원)의 상단을 초과한 금액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
총 공모규모는 1,782억원이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중 약 97%가 10만원 이상의 공모가를 제시했다”며 “케어젠의 전체 매출 중 약 92%가 해외에서 창출되고, 매출처가 넓다는 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케어젠은 올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50% 늘어난 187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고, 영업이익률은 55%를 기록했다.
정용지 케어젠 대표는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해외시장에서 적극적으로 합작회사(JV)를 설립할 것”이라며 “의약품 시장 진출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케어젠은 오는 4~5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뒤 17일에 코스닥에 상장될 예정이다.
/지민구기자 mingu@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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