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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하나로는 부족해”… 서브브랜드로 성장동력







[앵커]

하나의 회사가 한 업종에서 두 개 이상의 브랜드를 운용하는 ‘써브 브랜드’전략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기존 기업이미지에서 벗어나 새로운 고객층과 소통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인데요.

정훈규 기자가 최근 기업들의 서브브랜드 전략을 묶어봤습니다.

[기자]

인터넷은행이라는 새로운 경쟁자의 등장에 기존은행들이 모바일은행 브랜드를 내놓고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녹취] 조용병 행장/ 신한은행

“써니뱅크는 저희 신한이 런칭한 모바일 전문은행 신브랜드입니다. 스마트기기만을 활용해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환전 대출 해외송금등 주요업무를…”

신한은행은 ‘써니뱅크’를 통해 기존에 공략하지 못했던 중금리대출상품도 선보입니다.

앞서 지난 5월 우리은행도 모바일은행 브랜드 ‘위비뱅크’를 선보이고, 중금리대출 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서브브랜드는 기업 입장에서 이처럼 기존에 접근하지 못했던 고객층을 공략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현대차가 고급차 서브브랜드 ‘제네시스’를 런칭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녹취] 정의선 부회장/현대자동차

“대중브랜드의 한계를 뛰어 넘어서 지속 성장해야 한다는 어려운 과제에 직면해 있었고…”

한해 생산량이 800만대를 기록하고 판매량 기준 세계 5위로 올라선 현대차그룹이지만, 고급차 시장은 늘 아킬레스건이었습니다.

품질면에서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섰지만, 현대차는 대중차라는 인식의 벽을 넘지 못한 것입니다.

현대차 입장에서 ‘제네시스’ 브랜드는 새로운 성장을 위한 필수전략인 셈입니다.

현대건설 역시 기존 ‘힐스테이트’ 브랜드에 ‘디 에이치’라는 서브브랜드를 더했습니다.

디 에이치는 최고급 호텔을 연상시키는 구조와 마감재로 무장한 고급 아파트 브랜드입니다.

현대건설을 이를 통해 강남 재건축 아파트 시장에서 차별화를 이끌어낼 계획입니다.

기존 사업분야에서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서브브랜드 전략이 기업들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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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규 기자 SEN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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