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철상(사진) 신협중앙회장이 신협 창립 55주년을 맞아 '소외계층 자활 금융 프로그램'을 출시하며 대대적인 신협 정신 복원에 나섰다. 은행을 흉내 내는 신협이 아니라 공동체 금융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찾겠다는 취지다.
신협은 13일 창립 55주년 기념식을 열고 신협 자활지원 금융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희망프로그램'과 '행복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신협 자활지원 금융 프로그램은 단순한 금융상품이 아니라 자활에 필요한 신협의 모든 서비스가 패키지로 제공되는 것이 특징이다.
'희망프로그램'은 자활대출(1단계), 자활서비스(2단계), 자활공제(3단계), 자활적금(4단계)으로 구성됐다. 1단계에서 종잣돈으로 1인당 300만원씩 '삶의 희망자금 대출'을 신협에서 제공한다. 대출 이자는 전액 재단에서 지원한다. 그 이후 2단계에서는 자활 지원을 위한 격려로 전통시장 상품권을 지급하고 3단계에서는 재해보장 공제에 무료 가입시켜준다. 마지막 4단계에는 자립을 위한 자산형성을 위해 신협 적금에 가입하게 되며 만기까지 유지하면 재단에서 추가로 자립축하 지원금을 지원한다.
문철상 신협중앙회 회장은 "자활지원금융 프로그램은 초창기 빈곤의 악순환을 끊었던 신협의 정신을 보다 체계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라며 "어려운 사람들에게 삶의 희망을 줄 수 있는 신협의 대표적 자활프로그램으로 꾸준히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윤홍우기자 seoulbird@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