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이 내년에 실적을 더욱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동부증권은 8일 보고서에서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내년에는 실적 개선 기조도 확연할 전망”이라며 “우호적인 환경이 이어지는 가운데 선가 상승된 물량의 건조가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9만2,000원을 제시했다.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4분기부터 흑자로 전환된 후 올해에 분기별로 흑자기조는 이어졌다”면서도 “다만 원·달러 환율과 원재료비가 우호적인 환경에서도 셸(Shell)에 공급할 선가 낮은 PC선의 매출 인식이 본격화되면서 실적 개선 정도는 시장기대치를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에는 건조 스케줄도 안정화되고 자회사인 비나신조선소의 PC선 건조경험도 쌓이면서 수익성은 보다 개선될 여지가 높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올 해는 LPG선과 PC선, PCTC 수주로만 목표인 30억달러 수주달성이 가능할 상황”이라며 “내년에 조선업황 전반적인 수주 불확실성은 있으나, 주력인 정유운반선과 석유화학제품운반선의 발주는 늘어날 전망으로, PCTC의 수요도 견조할 것이고 LPG선도 일부 추가 물량은 수주하면서 15년과 유사한 수주는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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