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슈퍼는 제주에서 생산된 고구마를 유통업계 최초로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그 동안 제주 고구마는 제주도 자체에서만 소비될 뿐 내륙으로 판매된 적은 없었다.
롯데슈퍼는 제주 고구마의 지속적인 판매를 위해 PB(자체 브랜드) ‘초이스L’ 브랜드로 개발, 제품명을 ‘화산토로 재배한 제주도 고구마(사진)’로 정했다. 씻어서 판매하는 내륙 고구마와 달리 화산토가 고구마 표면에 묻어있는 재배 후 상태 그대로 판매, 제주도 고구마 특징을 살리는 데 초점을 뒀다.
화산토와 암반수로 재배하는 제주 고구마는 내륙 고구마보다 좀 더 부드러운 특징이 있다. 롯데슈퍼가 이번에 판매하는 제주 고구마는 제주도에서 가장 오래된 오름으로 알려진 산방산 부근에서 재배됐다. 제주도 전체 고구마 생산의 60% 정도가 산방산이 있는 대정읍에서 생산되는데, 롯데슈퍼는 이 곳에서 생산되는 물량의 절반을 올 겨울 판매할 계획이다.
판매 가격은 내륙 고구마의 시세와 비슷하다. 판매 지역은 서울, 경기, 충청권 롯데슈퍼다. 영·호남 지역은 수확량이 늘어나는 대로 판매할 계획이다. /김민정기자 je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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