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9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원화기준)는 전달보다 0.6% 감소한 85.26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이후 오름세를 이어오던 흐름이 반전된 이유는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환율 오름세가 주춤했기 때문이다. 지난 9월 원·달러 평균환율은 1,184.76원으로 전월 대비 0.5%가 상승했다. 지난 8월 전원 대비 3.1%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반의 반토막이 채 안된다.
전 세계적인 저물가 기조 탓에 전년 대비 여전히 마이너스를 나타내고 있지만, 감소폭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1.0% 상승했고, 공산품은 0.6% 감소했다.
수입물가지수는 80.91로 전달보다 0.5%가 하락했다. 6월에 이어 세 달째 내림세다. 두바이유 가격이 9월 평균 45.77달러로 전월 대비 4.2%가 하락한 게 원인이다. 원유 등 관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6%가 떨어졌고, 중간재도 0.5%가 하락했다. 반면 자본재 및 소비재는 전월 대비 각각 1.1%, 0.1%가 상승했다.
수입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13.0%가 떨어졌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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