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의 핵심 바이오 계열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8만ℓ 규모의 제3공장을 송도에 짓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8만ℓ 규모의 바이오제약 플랜트를 8,500억원에 사들이기로 결정하고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거래 상대방은 영업 비밀로 공개하지 않았다.
당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24일 송도에서 제3공장 기공식을 열 예정이었으나 파트너사의 참석 일정 조정 등을 이유로 행사를 잠정 연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다시 한 번 대대적인 투자에 나서면서 글로벌 바이오업계에서 차지하는 위상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간 생산능력 3만ℓ 규모의 1공장과 15만ℓ 규모의 2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월 약 8,000억원을 투자해 완공한 2공장은 단일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로는 세계 최대 규모이며 오는 2018년 3공장이 완공되면 이 기록을 스스로 갈아치우게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 또한 최근 잇달아 성과를 내고 있다. 첫 바이오시밀러인 '베네팔리'가 유럽 규제당국의 허가 승인을 앞두고 있다. 베네팔리는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엔브렐(성분명 에타너셉트)'의 바이오시밀러다. /서일범기자 squiz@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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