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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시황]코스피지수, 삼성전자 상승세에 2,050선 돌파

코스피지수가 삼성전자 상승세에 힘입어 2,05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지수는 29일 오전 9시 35분 기준 전날 대비 0.63%(12.90포인트) 오른 2,055.41를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가 호실적과 주주친화정책을 발표하면서 4% 넘게 오르면서 코스피지수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올해 3·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82.08% 증가한 7조3,900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51조6,8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8.9% 올랐다.

삼성전자는 3~4회에 걸쳐 자사주 11조3,000억원 어치를 장내 매입해 소각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자사주를 소각하면 시중 유통 물량이 줄어들어 주가를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다. 더불어 2017년까지 잉여현금흐름의 최대 50%를 주주들에게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동결됐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금이 이머징 시장에서 빠져나갈 것이라는 우려가 줄어들면서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 외국인이 450억원 어치의 국내 유가증권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이 218억원, 기관이 107억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3.47%), 기계(1.23%), 제조업(1.22%)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운수창고(-1.81%), 통신업(-1.34%), 전기가스업(-1.13%)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에 이어 삼성물산(3.90%), NAVER(2.95%) 등이 상승세다. 반면 한국전력(-1.33%), 현대모비스(-1.25%), SK텔레콤(-1.20%) 등은 내림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19%(1.30포인트) 오른 694.83을 기록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원45전 오른 1,140원45전에 거래되고 있다.
/김창영기자 kc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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