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자이랩은 내성표적 폐암신약(HM61713)의 중국 전역(홍콩 및 마카오 포함)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획득한다”며 “당사는 자이랩으로부터 계약금 700만 달러와 임상개발·허가·상업화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최대 8,500만 달러를 받게 된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또 “향후 매출 발생에 따른 경상기술료는 상기금액과 별도”라고 밝혔다.
HM61713은 암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신호전달 물질인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돌연변이만을 골라 억제하는 표적항암제로, 부작용과 내성을 극복한 3세대 약물로 평가받는다.
이번 계약은 HM61713의 타깃인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절반 이상이 중국 환자라는 점이 반영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제약시장 통계분석업체인 글로벌 데이터(Global Data)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46%는 중국인으로, 오는 2020년에는 62%까지 환자가 늘 것으로 분석된다.
이관순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축적된 연구개발(R&D) 역량을 보유한 자이랩을 통해 HM61713이 중국 시장에서 혁신적 신약(First-in-class)으로 개발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며 “비소세포폐암으로 고통받는 중국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적 대안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사만다 두(Samantha Du) 자이랩 최고경영자(CEO) 역시 “혁신적인 신약으로 평가받는 HM61713의 조속한 개발을 통해 폐암으로 고통받는 중국 환자들에게 하루빨리 전달할 수 있도록 한미약품과 긴밀한 전략관계를 이어나가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정훈규기자 cargo29@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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