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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이 3초 결제, 비콘 서비스, 사물인터넷, 인터넷은행 등 ICT 기술을 속속 도입하며 '최첨단 생활 매장'으로 진화하고 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인터넷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편의점 모델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무점포인 인터넷은행 특성을 보완하기 위해 금융과 생활이 어우러지는 '멀티 생활서비스 공간'으로 새단장한 것. 이를위해 자동화기기(CD/ATM)를 매장 전면에 배치해 현금 입출금은 물론 계좌개설, 카드신청, 소액대출, 금융상품가입 등 다양한 금융업무를 볼 수 있으며 복층형 점포에는 은행직원이 상주하는 'I-뱅크 상담코너'도 마련한다. BGF리테일은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신청한 인터파크컨소시엄(I-뱅크)에 참여한 상태로 12월 중순께 예비 인가를 받을 경우 해당 점포를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CU 점포수가 9,252개로 은행 전체 지점 수(6,420개)보다 많은 만큼 인터넷은행 활성화와 편의성 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S25는 같은 날 IoT(사물인터넷)를 활용한 '원격 점포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LG CNS와 손잡고 2년여간의 연구 개발을 통해 원격 관리 시스템을 편의점 업계에서 최초로 도입했다.
모바일이나 웹으로 외부에서 매장의 실시간 온도, 냉난방시스템, 조명 점등, 장비 이상 여부까지 관리할 수 있어 점포의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GS는 내년까지 1,500개 점포에 이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GS25는 지난 6월엔 '1+1', '2+1' 등의 기획 상품에서 제공하는 증정품을 보관했다가 유효기간 중 전국 점포 어디에서나 찾을 수 있는 모바일 앱 '나만의 냉장고'를 업그레이드했다.
앞서 5월엔 스마트폰 결제 수단인 '모바일팝'도 출시해 앱 다운만으로 결제와 할인, 온라인 결제 등이 가능해졌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7월 '도시락카페 2호점'을 서울 명동에 열었다. 이 점포는 ICT 솔루션을 통한 미래형 스마트 공간을 숍인숍으로 융합, 고객이 터치형 웹서핑과 경품게임 등을 즐길 수 있게 '스마트 테이블'을 꾸민 점이 특징이다. 특히 '증강현실'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도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미니스톱은 SK플래닛과 제휴해 고객이 매장 근거리로 접근하면 사용 가능한 할인쿠폰 등을 스마트폰에 자동으로 띄워주는 '비콘 서비스'를 2,000개 점포에서 운영하고 있다.
/김희원기자 heew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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