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코엑스서, 수학 활용 금융상품 개발·질병치료 소개
미래창조과학부는 ‘산업수학 점화프로그램’에 대한 중간 성과 발표회를 10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에서 연다고 7일 밝혔다.
산업수학 점화프로그램은 대학교수들이 수학을 활용해 기업이 산업 현장에서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찾아서 해결하거나 유망 상품 개발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7월 21개 대학이 금융·의료·정보보안·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의 34개 기업과 공동으로 착수했으며 내년 12월 31일까지 총 27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점화프로그램에 참여한 21개 대학 중 과제 규모가 큰 8개 대학이 그간의 성과와 내용, 향후 계획을 소개하고 과제 추진 과정에서 얻은 노하우와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각 대학의 활동 중 금융과 바이오 분야에서 특히 기업과의 협력이 활발하다.
가톨릭대는 연합인포맥스와 함께 금융정보 분석 및 예측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부산대는 주택금융공사와 손잡고 한국형 주택모기지론 모델을, 고려대는 ELS(주가연계 파생결합증권) 상품의 손해를 최소화하는 전략을 각각 개발하고 있다. 건국대는 줄기세포 배양과 삽입의 안정성을 높이는 알고리즘을 연구 중이며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아산병원과 함께 의료 데이터 분석과 영상처리 방법을 수학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미래부 관계자는 “점화프로그램 프로젝트에 파트너 기업의 영업비밀에 속한 것들이 포함돼 구체적인 내용을 당장 공개하긴 어렵지만 조만간 손에 잡히는 성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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