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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4세대(4G·LTE방식)보다 최소 260여배 빠른 5세대(5G) 이동통신서비스를 경쟁국인 일본·중국보다 빠른 2017년 세계 최초로 시범 실시하기로 했다. 당초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시연할 계획이었으나 중국이 이를 뒤쫓아 자신들도 2018년 러시아에서 시연하려고 하자 1년 앞당겨 세계적 기술표준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은 29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 사옥의 종합기술원 내에 '5G 글로벌 혁신센터' 개소식을 열고 이 같은 방침을 공개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에릭슨, 노키아, 인텔, 로데슈바르츠 등 5G 기술 진화를 이끄는 세계적 기업들이 공동으로 참여한 5G 특화 공간이 만들어진 것은 사상 처음이다. SK텔레콤은 이곳을 전초기지 삼아 2017년에는 5G 시범서비스를 시작하고, 2020년에는 5G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최진성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은 "아직 5G 기술 표준화가 이뤄지지는 않았으나 2017년에 잠정 표준이 나오면 세계 최초로 시범서비스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병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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