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150 지수는 거래소가 코스피200과 더불어 국내 대표 주가지수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7월 13일부터 산출하고 있다. 그동안 코스닥150지수가 상장됐지만 선물지수가 없어 위험회피(헤지)가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선물지수가 없을 경우 종목별로 헤지를 해야 하고 물량을 일일이 대여해야 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150 선물이 상장돼 그동안 코스닥 거래에 적극적이지 않은 기관과 외국인투자자의 시장 참여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코스닥150 선물 상장으로 현·선물 연계거래가 활성화될 경우 현물시장인 코스닥시장의 수요 확대와 거래 촉진 효과도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150 선물 상장 이후 연계 상품 출시도 줄 이을 전망이다. 현·선물 시장을 동시에 이용하는 레버리지코스닥150 상장지수펀드(ETF)가 오는 12월 상장된다. 레버리지 ETF는 지수 일일 등락률의 1.5~2배 수준의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그간 코스닥150지수를 활용한 ETF는 2개에 불과했다. 레버리지·인버스(지수 일일 등락률의 -배 추구) 상품이 순차적으로 출시되면 투자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질 것으로 거래소는 기대했다.
/김창영기자 kc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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