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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꾸미는 남자 많아졌다

실내 장식 및 각종 주방용품에 대한 남성들의 소비 지출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남성 소비자는 TV와 스피커 등 일부 가전제품에만 지갑을 열었으나, 최근 몇 년 새 주방용품·인테리어 가구·침구류 구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패션과 화장품에 이어 집 꾸미기에까지 남성들이 소비 큰 손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셈이다.

22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2011년부터 5년간 가전·주방·인테리어가구·침구 제품에 대한 남성·여성 매출 추이를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네 가지 분야 모두 남성 매출이 30% 이상을 차지했다. 홈 실내장식에선 남성 매출이 여성을 처음으로 추월했다.

인테리어 가구에 대한 남성 매출의 증가는 결혼 시기가 점차 늦어지고 구매력 있는 남성의 ‘나홀로’ 기간이 길어져 집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신세계백화점 측은 분석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최근에는 남자 고객 혼자 백화점 생활매장을 방문해 가전·가구·주방용품·식기류를 구매하는 모습이 흔하다”며 “이들은 테이블·소파·커피머신·식기류·와인잔·인테리어 소품을 많이 구매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23∼29일 강남점 9층 이벤트홀과 7층 각 브랜드 매장에서 가전·가구·주방용품·침구·인테리어 소품을 쇼핑할 수 있는 ‘메종드 신세계’ 행사를 한다. 1992년부터 신세계가 직접 운영해온 생활 편집숍 ‘피숀’ 등의 주방용품은 물론 홈패션, 가전용품 등을 최대 60%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다.



1927년 세계 최초로 리클라이너를 개발해 큰 인기를 끈 ‘레이지 보이’의 3인용 소파는 472만원, 최고급 품질의 흰색 상품만을 선보이는 ‘화이트 리퍼블릭’의 코튼 침구 세트는 20만9,000원, 프랑스 브랜드 ‘봉주르몽 쿠션’ 커버를 5만9,000원에 판매한다. /김민정기자 je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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