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합병 후 첫 실적발표에서 3·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74% 늘어났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28일 올해 3·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74% 늘어난 68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169% 늘어난 3조5,393억원이다. 당기순이익은 2조8,05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철강·화학 등 주요 무역 취급량이 늘며 상사 부문에서 3조640억원의 매출과 300억원의 영업이익이 발생했다. 여름 성수기 효과와 국내 건설시장 활황으로 리조트와 건설 부문 매출액은 9,670억원, 영업이익은 450억원에 달했다. 반면 해외 사업 악화로 건설 부문에서 2,960억원의 영업손실이, 물류센터 화재로 인한 공급차질 등으로 패션 부문에서 220억원의 영업손실이 각각 발생했다.
현대글로비스는 3·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한 1,784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도 9.7% 늘어 3조8,608억원을 기록했다. 벌크운송 물량 확대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해운·해외물류 매출이 증가했다. 또 낙찰률 증가로 중고차 사업 부문이 개선됐고 비철금속 트레이딩 매출도 늘었다.
LG유플러스의 3·4분기 영업이익은 1,7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1.4%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7,168억원으로 1.6% 감소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1,136억원으로 38.4% 증가했다.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무선 부문 매출이 늘었지만 마케팅 비용 등이 늘면서 전반적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GS건설의 3·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54.37% 감소한 110억원에 그쳤다. 저유가가 지속되면서 해외 수주가 정체된 영향이 컸다. 다만 플랜트와 주택건설 부문이 호조세를 보이며 매출액은 21.01% 늘어난 2조7,888억원을 기록했다. 파르나스호텔 매각으로 2,800억원가량의 차익이 반영되며 당기순이익은 4,470.12% 증가한 534억원에 달했다.
태양광업체인 OCI는 352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노션의 영업이익은 197억원으로 지난해 3·4분기 대비 15.7% 늘었다. 대림산업은 68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흑자전환했다. /김창영기자 kc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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