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컨소시엄(가칭)이 언제 어디서나(Connected) 편리하게(Convenient) 개인화된(Customized) ‘3C 서비스’를 내걸고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KT컨소시엄은 1일 인터넷전문은행 참여 주주사를 확정하고, 금융위원회에 예비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컨소시엄에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KT, 효성ITX, 노틸러스효성, 뱅크웨어글로벌, 포스코ICT, 브리지텍, 모바일리더), 플랫폼·커머스 기업(GS리테일, 얍컴퍼니, 이지웰페어 등), 금융사(우리은행, 현대증권, 한화생명), 지급결제·보안 기업(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다날, 한국정보통신, 인포바인), 핀테크 기업(8퍼센트) 등이 참여했다.
KT컨소시엄은 먼저 오픈 API(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기반의 ‘열린 플랫폼’을 제공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쇼핑, 영화감상 등 어떠한 상황에서도 쉽고 편리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중기·벤처용 대출형 크라우드펀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주주사인 8퍼센트와 제휴해 투자자·투자 대상 모집부터 플랫폼 운영, 대출 실행, 원리금 수취까지 크라우드펀딩에 필요한 모든 프로세스를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아울러 영업점 방문이나 복잡한 인증 없이도 손쉽게 계좌개설, 본인인증, 송금 등을 할 수 있는 ‘심플 뱅킹’과 실시간 기반의 스마트 해외송금 서비스도 제공한다. 빅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새로운 신용평정을 적용해 실시간 소액대출 등 중금리 혜택을 내놓는다.
KT컨소시엄의 한 관계자는 “참여 주주사들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은행산업의 혁신과 경쟁촉진, 금융소비자의 편의성과 안전성 제고, 신규서비스 개발 및 해외시장 개척을 통한 신성장동력 창출에 기여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며 “오픈 금융 플랫폼 구축, 빅데이터 분석·위치 기반 맞춤형 상품 제공 등으로 개인 서비스 혁신뿐만 아니라 벤처나 스타트업, 소상공인들의 수익 증대를 지원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윤경환기자 ykh22@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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