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은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4.24%(1,650원) 하락한 3만7,250원에 장을 마쳤다. 제주항공은 지난 3일부터 3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주항공은 상장일이었던 지난달 6일 5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만에 주가가 공모가(3만원) 대비 71.67% 가량 치솟은 것이다. 제주항공이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며 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주가가 적정 수준을 넘어섰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최근 주가가 곤두박질 치고 있다. 항공산업이 부진한 점도 주가를 끌어내리는 요소다.
김승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제주항공 주가수익비율(PER)은 해외 경쟁사인 에어아시아의 PER 수준까지 올라 밸류에이션 면에서 부담을 드러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연이어 터진 사고도 제주항공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달 5일 기체결함 사고가, 지난달 30일에는 짐이 잘못 실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창영기자 kcy@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