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가 내년에 3대 핵심사업으로 혁신기업 수출, 신흥시장 개척, 고급 소비재 수출확대를 추진한다.
김재홍(사장) KOTRA 사장은 지난 9일 기자간담회에서 "내년에는 혁신기업 수출지원을 확대하고 성장성이 큰 신흥시장 진출을 돕겠다"며 "또한 그동안 우리가 소홀했던 고급 소비재 수출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수출 여건이 어렵기는 하지만 정치적 여건이 급변하고 있는 미얀마·쿠바 등은 우리 기업들이 새롭게 개척할 만한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소비재 수출을 중점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김 사장은 그동안 우리가 소비재 수출에 소홀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화장품·식품 등 소비재는 한번 수출길을 터놓으면 꾸준히 판매가 이어진다는 점에서도 이점이 크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수출에서 소비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15.4%에 불과하고 자동차와 휴대폰을 제외하면 5.4%까지 떨어진다.
김 사장은 "세계 경제는 본격적 저성장 궤도 진입이 우려되는 상황으로 내년에 우리 수출은 2.7%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며 "선진국 시장에 대해서는 품질과 기술이 우수한 혁신상품과 고급 소비재를 통해 공략을 강화하고 어려움이 예상되는 신흥국 시장에서는 오히려 기회를 찾아내는 역발상의 전략을 구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혜진기자 hasim@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