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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차]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

아치형 루프에 탁 트인 시야… 레저용으로 딱이네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

'그랜드 C4 피카소'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유일한 디젤 7인승 다목적차량(MPV)이다. 미니밴 형태를 띄고 있으면서도 디자인이 투박하지 않다. 디젤차답게 연비 효율이 뛰어나다. 지난 8월 국내 출시된 1.6모델의 경우 리터당 15.1㎞의 연비를 자랑한다.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높은 연비 효율 외에도 그랜드 C4 피카소가 지닌 매력은 다양하다. 우선 뛰어난 개방감이 돋보인다. 전면부 유리 아래쪽부터 이어지는 아치형 루프가 커다란 앞 유리를 두드러지게 하는 동시에 사각지대를 최소화해 운전자에게 넓은 시야를 제공한다. 지붕으로 좀 더 치고 올라간 전면부 유리의 파노라믹 윈드 스크린과 지붕의 대형 글래스가 외부의 자연 경관을 차 안으로 끌여들이는 느낌이다. 차량 내에서 밖을 볼 수 있는 면적이 5.7㎡에 이른다. 레저 활동을 위한 MPV로서는 훌륭한 덕목이다.

주행성능도 꽤 만족스러웠다. 블루HDi 디젤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채택해 출력 120마력, 최대 토크 30.6kg.m의 힘을 발휘한다. 고속도로 주행에서 초반 가속력은 떨어졌지만 150km 이상 고속 주행에서도 힘이 떨어지지 않았다. 코너링도 기민했다.



MPV가 갖춰야 하는 덕목 중 하나가 공간 효율이다. 그랜드 C4 피카소는 이전 세대에 비해 휠베이스를 2,840mm으로 늘려 실내 공간을 넓혔다. 트렁크의 적재량은 645리터로, 2열을 앞쪽으로 당기면 700리터 이상으로 늘어난다. 4인 가족이 여행을 하는데 필요한 물품을 싣기에는 큰 부족함은 없지만 7인승치고는 적재공간이 다소 협소하다는 느낌이다. 가격은 3,990만원. /성행경기자 sain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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