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우즈베키스탄 석유화학공장의 개념설계를 맡으면서 현지의 사업 기반을 강화하게 됐다.
10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따르면 박중흠(사진) 사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알리셰 술타노프 우즈베키스탄 석유가스공사(UNG) 회장과 수르길 BTX(벤젠·톨루엔·자일렌) 플랜트의 개념설계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개념설계는 프로젝트의 사업 타당성을 검토하기 앞서 진행하는 개략적인 초기 설계 작업을 뜻한다. 개념설계를 맡은 기업은 향후 프로젝트가 본격화될 때 EPC(설계·조달·시공) 본계약 수주전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사업의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MOU 체결로 UNG와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 이 회사는 앞서 7월에도 UNG의 또 다른 석유화학 플랜트를 완공한 바 있다.
초기설계 분야에서 추가로 성과를 냈다는 점에도 의의가 있다. 초기설계는 상당한 수준의 기술력을 필요로 해 시장에서의 평가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유주희기자 ginger@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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