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삼성물산은 현재의 4개 부문 체제를 2개로 축소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사장단 인사를 1일 단행한다.
우선 삼성은 미래전략실장과 차장을 유임시키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계열사 매각을 비롯해 조직이 크게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그룹 업무를 조율하는 미전실의 큰 틀을 유지하겠다는 뜻이다.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등에서는 각각 1∼2명 이상의 사장급 인사가 이뤄진다. 관심이 쏠렸던 신 대표는 유임이 유력하며 권오현 부회장도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은 4개 부문 가운데 윤주화 사장을 포함해 1∼2명의 대표가 바뀐다. 최치훈 사장은 사실상의 ‘원톱’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S도 인사 요인이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금융 계열사의 경우 삼성증권이 교체·이동 대상으로 거론되는 등 소폭의 변화가 생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경우 미래전략실 팀장급(부사장) 인사의 연쇄 이동이 유력하다. /김영필·서일범·이종혁기자 susopa@sed.co.kr ☞13면으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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