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유전자 분석기업인 엠지메드, 항공기 부품 생산업체인 하이즈항공 등 총 6개사가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 이전 상장을 진행 중인 엠지메드는 지난 2001년 세계 최초로 태아의 염색체 돌연변이를 DNA칩으로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의 현미경을 활용한 육안판별법보다 69.1%의 진단 성공률을 자랑한다. 올 상반기 2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3억5,791만원을 달성했다. 한 자녀 정책이 폐지된 중국 신생아 시장 진출이 새로운 목표로 현지 안국약품과 제휴를 맺고 DNA칩 분석 기술을 이전하기도 했다. 신한금융투자가 상장 주관을 맡고 있으며 희망공모가격은 3만3,000~4만원으로 오는 11~12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항공기 부품 생산업체로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하는 하이즈항공은 12~13일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하이즈항공은 1999년 설립됐으며 세계 최대 항공기업인 보잉사의 B787 항공기 날개 구성 구조물을 독점 생산하고 있다. 2011년 국내 중소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보잉사의 1차 협력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희망공모가격은 2만3,000~2만6,000원으로 총 1,006억~1,138억원을 모집한다. 대표 주관사는 KB투자증권이다.
자동차 변속기 부품 생산업체인 네오오토는 9~10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2010년 설립된 네오오토는 올 상반기 591억원의 매출과 5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희망공모가는 1만1,400~1만2,800원이며 총 공모규모는 177억~198억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케이디켐은 10~11일 공모주 청약이 예정돼 있다. 정밀화학소재 전문기업으로 유기액상안정제를 전문적으로 생산해온 업체다. LG하우시스·한화·KCC 등을 비롯해 400여개의 폴리염화비닐(PVC) 생산업체를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58%의 국내 시장점유율을 차지해 이 분야 독보적 1위 업체다. 희망공모가는 1만4,700~1만7,800원으로 총 171억~206억원을 모집하며 상장 대표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전기전자 부품·소재업체인 매직마이크로는 코넥스 이전 상장을 추진 중이다. 10~11일 이틀간 공모주 청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매직마이크로의 주력 제품은 리드프레임으로 TV와 휴대폰 등 LED 디스플레이용 제품, LED 조명, 자동차용 조명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희망 공모가는 5,200~6,400원이며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LCD 글라스 공정 설비를 수주·생산하는 기업인 리드는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을 추진한다. 공모주 청약은 11~12일에 진행된다. 반도체와 LCD 생산 장비를 만드는 업체로 현재는 LCD 글라스 판넬의 생산 전 공정을 자동화하는 설비인 '인라인(In-Line)' 시스템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대표주관사는 KDB대우증권이며 희망공모가는 4,500~5,100원이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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