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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 특집] 맥도날드, 시그니처 버거

재료·양 직접 조합하는 '나만의 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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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의 신제품 '시그니처 버거'. /사진제공=맥도날드

1988년 한국 진출 이래 각종 외식 트렌드를 선도해 온 맥도날드는 최근 프리미엄 수제 버거 '시그니처 버거'를 출시하며 패스트푸드 업계에 새로운 지각변동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시그니처 버거는 고객들의 입맛과 취향에 따라 직접 식재료를 골라 프리미엄 수제 버거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대량생산에 기반한 패스트푸드 업계의 고정 관념에 정면으로 도전한 게 특징이다. 식재료의 양도 조절이 가능해 고객이 원하는 대로 조합해 먹을 수 있는 등 수제 버거 만의 제작 방식을 매장에 도입했다.

맥도날드는 지난 8월 14일 서울 신촌점에서시그니처 버거를 처음 선보였다. 버거는 100% 프리미엄 호주산 앵거스 쇠고기를 사용한 순쇠고기 패티와 그릴드 머쉬룸, 메이플 베이컨 등 20가지가 넘는 프리미엄 식재료를 사용한다. 재료를 직접 고르는 '나만의 버거'와 맥도날드만의 노하우를 가득 담아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조합을 담은 '추천 버거' 등 2가지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맥도날드는 시그니처 버거의 주문과 서비스 방식도 혁신을 이뤘다. 시그니처 버거를 구입하는 고객들은 매장 내에 설치된 '디지털 키오스크'를 통해 식재료 및 메뉴 선택, 주문, 결제 등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버거는 주문이 들어간 즉시 신선하게 조리되며 시그니처 버거 전담 직원이 테이블까지 직접 가져다 준다.



맥도날드는 고객들이 편리하게 시그니처 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신촌점에 전담 인력 30명을 추가로 채용했다. 또한 지난 달 시그니처 버거를 도입한 용인 수지DT점과 분당 수내역점에 각각 35명씩 총 70명을 추가로 고용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시그니처 버거의 제조 및 서비스에 대한 전문적인 트레이닝도 진행했다.

최상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업체의 노력에 힘입어 시그니처 버거는 출시 당일에만 1,000개 이상의 판매고를 달성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에도 1,000개가 넘는 '나만의 버거'가 업로드 되는 등 폭발적인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고객의 반응에 힘입어 맥도날드는 연말까지 서울과 경기 지역의 10여개 매장에서 추가로 시그니처 버거를 도입할 계획이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패스트푸드의 개념을 무너뜨린 시그니처 버거를 통해 업계에 다시 한 번 패러다임 전환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원기자 heew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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