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미루는 것은 게으른 것일까. 뇌과학적 관점에서 보면 이는 되레 '완벽주의' 때문이라고 한다. 윤대현 서울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다음tv팟의 '성장문답(http://tvpot.daum.net/mypot/View.do?ownerid=ldkWkSZRSBw0&clipid=71809950)'에서 "열심히 하려는 욕구가 강박을 만들고 강박은 결국 불안을 만든다"며 계획만 세우고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숨은 이유를 밝혔다.
윤 교수는 삶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완벽주의를 경계하고 좀 더 놀고 쉬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윤 교수가 지적하는 문제는 최근 우리 사회에서는 쉴 때도 이 같은 완벽주의가 만연해 있다는 점이다. 그는 해결책으로 이른바 아무것도 하지 않기를 추천한다. 구체적으로는 요가나 명상, 독서, 가벼운 운동이 도움이 된다고 한다. 주의할 점도 있다. 이러한 쉼 자체를 일상의 과업을 위한 도구로 여기면 안 하느니만 못하다고 윤 교수는 설명한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