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이 재개발 수주실적에 힘입어 3·4분기 흑자 전환했다.
한진중공업은 3·4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56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2일 밝혔다. 매출액도 8,791억원으로 56.1% 늘었으며 당기순손실은 169억원으로 지난해 3·4분기(804억원)보다 감소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올 들어 전체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수주 실적이 지난해보다 5배가량 증가해 4,600억원에 달한다"고 호실적의 배경을 설명했다. 팬오션 역시 해운업 불황에도 불구하고 7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갔다. 팬오션은 3·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48.57% 증가한 59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4,765억원으로 25.08% 늘었지만 순이익은 509억원으로 74.05% 감소했다.
SK텔레콤은 3·4분기 영업이익이 4,9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줄었다. 매출액은 2.43% 감소한 4조2,614억원, 순이익도 28.1% 줄어든 3,818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망 접속 수익 감소와 가입비 폐지 등의 영향으로 줄었다. 특히 경쟁사 대비 20% 요금할인 가입자 비중이 높아 실적 하락이 두드러졌다. 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평가 이익이 줄면서 지난해보다 크게 떨어졌다는 게 SK텔레콤의 측의 설명이다.
하나투어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과 방콕 테러 등에 영향을 받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하나투어의 3·4분기 영업이익은 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9% 감소했으며 순이익도 33억원으로 70.7% 줄었다. 매출액은 2.3% 늘어난 1,071억원을 기록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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