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년간 총 1,000만명의 이용자가 카카오 이모티콘을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는 30일 이모티콘 스토어 오픈 4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공개했다. 지난 2011년 11월 6개로 시작한 카카오톡 이모티콘은 현재 총 3,000여개의 상품으로 늘어났다. 매월 발신되는 이모티콘 메시지수만 해도 20억 건에 이른다. 하루 1,000만 명의 이용자가 텍스트 대신 이모티콘으로 대화를 주고 받는 것으로 기록됐다.
해당 스토어에서 카카오프렌즈를 제외하고 현재까지 가장 많이 팔리는 이모티콘은 캣츠멜로디 작가의 '캣츠멜로디의 리얼한 이중생활'이다. 페리테일 작가의 '기분 좋아져라', 나이스진 작가의 '오버와 액션을 그대에게' 이모티콘이 그 뒤를 이었다. 카카오 이용자들은 이모티콘을 단순히 감정 전달의 수단이 아니라 대화의 재미 요소로 보기 때문에 구매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으로 회사측은 분석하고 있다.
카카오는 앞으로 고객층을 개인뿐 아니라 기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 초 기업을 대상으로 한 이모티콘 쿠폰 구매사이트를 연다는 계획이다. 기업들이 카카오톡 유료 이모티콘을 경품으로 내걸고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해당 사이트를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고객층이 확대되면 그만큼 이모티콘 작가에게 돌아가는 수익도 늘어날 수 있다. 카카오 측은 "이모티콘 전반에 대한 수요를 늘리고 판매 채널 확대를 통해 스타 작가 발굴과 건강한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권대경 기자 kw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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