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금은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관에 설치된 참전용사 동상 19개와 참전용사 2,500명의 얼굴이 새겨진 기념비와 전사자, 부상자, 실종자 추모 연못 등을 유지 보수하는데 사용된다.
후원금 전달식은 지난 9일(현지시간) 찰스 랭글(민주·뉴욕), 하비에르 베세라(민주·캘리포니아), 랄프 아브라함(공화·루이지애나) 하원의원과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재단 이사장인 윌리엄 웨버 예비역 중령, 삼성전자 북미총괄 대외협력팀장인 김원경 전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의회 레이번 빌딩에서 열렸다.
웨버 이사장은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관은 미국 수도에 있는 가장 인상적인 전쟁기념관으로 이번 삼성의 후원으로 앞으로 오랫동안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전쟁 참전용사이기도 한 찰스 랭글 하원의원은 “한국전쟁에서 미국이 한 역할은 우리 모두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고, 우리가 삼성을 통해 봤듯이 우리 사회와 경제에 이바지한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한국인들이 잊지 않고 기억해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 북미총괄 대외협력팀장 김원경 전무는 “한국전쟁에서 수백만 명의 미군이 참전해 10만 명 이상이 부상하고 3만6,000여명이 목숨을 바쳤다”며 “삼성은 이들의 희생을 기리고,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비를 방문하는 분들도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오는 16일을 자원봉사의 날로 지정했으며 워싱턴 D.C.지역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재단을 방문해 청소와 시설 보수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재향군인과 참전용사 및 그 가족들을 지원하는 것을 핵심 사회공헌 활동중 하나로 진행하고 있다. /정하니기자 honey.j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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