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한국전력에 대해 전기요금 인하 가능성이 낮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6,000원을 유지했다.
강성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전력이 잇따라 전년 대비 개선된 실적을 발표한 이후에도 주가가 하락한 이유는 이익 증가가 요금 인하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라며 “이는 발전 원가 상승에도 전기 요금 인상이 불충분해 한전의 이익이 적정 수준을 보장받지 못했던 과거의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현행 전기 요금 산정 기준에서는 정산조정계수가 오를수록 요금 인하 필요성이 상쇄된다”며 “내년에는 유가가 1년 전보다 더 낮은 수준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정부의 공공요금 정책이 우호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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