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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플러스] 이달의 IPO, 더블유게임즈

글로벌 소셜카지노게임시장 돌풍의 핵… 매출 연평균 317% 증가









더블유카지노_게임모습
더블유게임즈 매출 증가의 일등공신인 소셜카지노 게임 '더블유카지노'의 한 장면. 글로벌 소셜카지노 게임 시장은 오는 2017년까지 4조9,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제공=더블유게임즈










코스닥 공모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기대되는 더블유게임즈가 11월 초 상장한다.

지난 2012년 설립된 더블유게임즈는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임 전문업체다. 전세계 220여개국에서 1,500만명이 이용하는 '더블유카지노'가 대표작이다. 북미·유럽 시장에서 월평균 매출이 80억원을 웃돌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라스베가스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그래픽이 경쟁 게임을 압도한다는 평가다. 이 게임은 국내 게임업체 최초로 페이스북의 글로벌 게임 매출 순위 8위에 올랐고 모바일 부문에서도 북미 소셜카지노 매출 순위 7위(안드로이드)와 13위(iOS)를 각각 기록 중이다. 2013년엔 올해의 페이스북 게임에 선정되기도 했다.

더블유게임즈는 실적 성장세도 가파르다. 설립 첫해인 2012년 매출액 41억원, 영업이익 9억원에 그쳤지만 지난해 매출액 713억원, 영업이익 293억원으로 연평균 317%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 들어서도 상반기에만 544억원의 매출을 달성, 연내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할 것을 기대된다. 증권가는 올해 더블유게임즈가 매출액 1,300억원, 영업이익 6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더블유게임즈는 소셜카지노게임이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급격하게 성장하는 분야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다. 소셜카지노 게임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포커, 바카라 등 실제 카지노의 게임들을 하는 서비스다. 실제 돈이 아닌 사이버머니로 게임을 즐길 수 있어 해외에서는 이미 시장이 크게 형성돼 있다. 관련 업계는 글로벌 소셜카지노 시장이 오는 2017년까지 연평균 27.3%씩 성장해 4조 9,0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블유카지노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2%인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성장 가능성은 더욱 크다.



더블유게임즈는 코스닥 시장 입성 전부터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장외주식 정보제공 사이트인 38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지난 7월8일 기준 더블유게임즈의 주가는 무려 722만5,000원까지 치솟으며 황제주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 4월엔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더블유 게임즈 본사를 찾아가 김가람 대표에게 해외시장이 아닌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더블유게임즈는 코스닥 역사상 최대 공모금액 기록도 갈아치울 가능성이 높다. 더블유게임즈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더블유게임즈의 희망 공모가격은 5만1,000~6만1,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2,179억~2,607억원이다. 공모가격이 밴드 상단에서 정해지면 공모금액은 2005년 코스닥 통합 이후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종전의 기록은 동국S&C의 2,514억원이다.

더블유게임즈는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더블유게임즈는 상장 이후 대규모 마케팅과 대대적인 브랜드 강화 전략을 앞세워 킹이나 슈퍼셀 같은 글로벌 톱업체들과 정면 승부에 나선다는 계산이다. 여기에 관련 업체 인수합병(M&A), 게임 퍼블리싱 등 국내 게임사들과의 제휴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더블유게임즈의 총 공모주식수는 427만2,450주로 이 중 85만4,490주(20%)가 일반투자자에게 배정된다. 오는 19일~20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공모주 청약은 26~27일이다. 한국투자증권과 KDB대우증권이 공동으로 대표 주관사를 맡고 있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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