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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랑의 자동차시장 현대차 해외기지를 가다] 아반떼·투싼 '쌍두마차'에 제네시스 가세

딜러 역량·네트워크 키워 시너지 높인다

현대차는 지난달까지 미국에서 총 63만8,195대를 팔아 올해 판매목표인 76만대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저유가와 엔저를 등에 업은 미국·일본 업체의 공세 속에서 선전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현대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11년 5.1%로 정점을 찍은 뒤 4년째 줄곧 4% 중반대에 머물러 있다.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점유율 확대를 이끌 '믿을맨'은 아반떼(엘란트라)다. 구형 아반떼는 모델 노후화에도 올 10월까지 전년 대비 15.1% 늘어난 19만3,520대가 팔렸다. 내년 초에는 신형 아반떼가 투입돼 힘을 보탠다. 8월 새 모델이 투입된 투싼도 허리를 든든하게 받쳐주고 있다. 9월 월간 최대 판매실적을 올렸다. 이들 양대 주력 신차는 내년에도 현대차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을 확충하고 픽업트럭을 출시, 투입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마이크 오브라이언 HMA 상품담당은 "오는 2021년까지 5~6개의 신규 SUV를 투입할 것"이라며 "픽업트럭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독립 브랜드 제네시스의 G90·G80 모델 출시로 고급차 시장을 공략해 일반차 판매도 같이 끌어올리며 시너지 효과를 거둔다는 전략이다.

딜러 네트워크도 강화한다. 현재 833개인 현대차의 미국 딜러 수는 연말까지 835개로 늘어난다. 특히 딜러당 평균 판매대수가 2010년 670대에서 올해 910대로 35.8% 증가해 경쟁력이 향상됐다는 자체 분석을 토대로 단순히 숫자를 늘리기보다 역량이 뛰어난 딜러를 발굴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또 내년 2월 열리는 슈퍼볼에는 2년 만에 광고 4편을 내보내는 등 마케팅도 강화한다. /파운틴밸리=성행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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