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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시대 OTP수요 늘것"

미래테크놀로지 19~20일 공모주 청약

정균태


"인터넷은행 시대가 열리면 미래테크놀로지가 핵심적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정균태(53·사진) 미래테크놀로지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상장간담회를 열고 "인터넷은행이 보편화되면 일회용 비밀번호생성기(OTP) 수요는 커질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래테크놀로지는 다우키움그룹의 인증·보안 사업 부문 주요 계열사다. 다우키움그룹에 속한 키움증권이 인터넷전문은행 1차 인가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고 연내 1차 인터넷은행 사업자도 결정돼 미래테크놀로지의 역할이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고 정 대표는 강조했다.

지난 1997년 네트워크 유통업으로 출범한 미래테크놀로지는 2003년 국내 최초 시간동기방식의 OTP 인증서버와 OTP 토큰개발에 성공했다. 2007년에는 세계최초 카드형 OTP를 출시하며 국내 OTP시장 1위 기업으로 뛰어올랐다. OTP는 일회용 비밀번호를 생성해 사용자를 인증하는 솔루션을 말한다. 현존하는 사용자 인증시스템 중 보안등급이 가장 높고 편리하다는 평이다.



미래테크놀로지는 기술력을 앞세워 3년 평균 매출성장률이 33%에 육박하고 영업이익률 또한 28%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간편결제 시장성장과 함께 OTP 수요가 증가해 상반기만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15억원과 33억원에 달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40% 넘게 성장했다.

정 대표는 "OTP 사용자는 공인인증서 이용자의 10%에 지나지 않아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공모자금을 신제품 개발에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 간편 결제 시스템을 상용화할 수 있는 '스마트 OTP'와 스마트폰 통신칩에 OTP를 결합한 '유심(USIM) OTP' 등을 개발해 이동통신사업자와 사업화를 협의 중이다. 신용카드와 OTP를 결합한 제품도 연내 출시 예정이다.

미래테크놀로지의 총 공모 주식수는 150만주, 희망공모가는 1만4,300~1만6,100원이다. 오는 13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 확정 후 19~20일 양일간 청약을 받는다. 다음달 1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으로 주관사는 현대증권이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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