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국제수지(잠정치)를 보면 10월 경상수지 흑자는 89억6,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경상수지 흑자는 2012년 3월부터 44개월째 계속되면서 최장 흑자기록을 매달 경신하고 있다.
10월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전월 120억4,000만 달러에서 107억4,000만 달러로 줄었다. 수출은 474억4,000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7.0% 감소했고 수입은 367억달러로 작년 10월보다 14.7% 줄었다.
서비스 수지는 19억9,000만 달러 적자로 적자 폭이 전월(17억3,000만 달러)보다 늘었다. 지식재산권사용료 수지의 적자가 6억8,000만 달러로 9월(2억6,000만 달러)보다 급증한 영향이 크다.
여행수지는 8억5,000만 달러 적자를 냈다. 적자 규모가 9월(7억1,000만 달러)보다 1억4,000만 달러 늘었다.
상품·서비스 거래가 없는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의 유출초(자본이 국외로 나간 것) 규모는 110억9,000만 달러로 전월(105억4,000만 달러)보다 커졌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직접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해외 직접투자 감소 등으로 전월 46억1,000만 달러에서 35억 달러로 줄었다. 증권투자의 유출초는 해외 증권투자의 증가로 전월 42억8천만 달러에서 71억 달러로 크게 늘었다. 파생금융상품은 8억1,000만 달러 유입초를 기록했고 기타투자는 해외 예치금 회수 등으로 전월 4억 달러에서 9억3,000만 달러로 늘었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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