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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김치냉장고의 계절] 김치 "한겨울 땅속처럼" "유산균 잘 자라게"

● 삼성 '지펠아삭 M9000'

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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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모델이 '2016년형 지펠아삭' 김치냉장고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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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모델이 '디오스(DIOS) 김치톡톡 김치냉장고'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김장의 계절이 돌아왔다. 집에서 직접 김치를 담가 먹는 가정이 줄었다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가정에서 김장을 한다. 대형 마트인 홈플러스가 최근 30대 주부고객 821명을 대상으로 올해 김장계획을 조사한 결과 예상 김장비용은 27만원이었다. 적지 않은 돈이 들어가는 셈이다. 그런 김치를 겨우 내내 맛있게 먹기 위해서는 김치냉장고가 큰 도움이 된다. 삼성과 LG는 김장 시기에 맞춰 한겨울 땅속 김치맛을 표방하는 신형 김치냉장고를 최근 내놨다. 양사의 주력 김치냉장고를 알아보자.

삼성전자는 메탈그라운드 기술을 적용한 2016년형 '지펠아삭 M9000' 같은 신제품을 들고 나왔다. 메탈그라운드 기술이란 김치를 온도 변화가 적은 땅 속에 보관해 김치의 맛을 살린 옛 김치 보관방법을 응용해 냉기전달과 보존 능력이 뛰어난 금속 소재를 이용해 0.3도~영하 0.3도 사이에서 온도를 유지한다. 땅 속 저장 환경을 완벽에 가깝게 구현해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2016년형 삼성 '지펠아삭 M9000'은 메탈쿨링김치통이 새로 적용됐다. 메탈쿨링김치통은 뚜껑을 제외한 전면이 스테인리스로 제작돼 냉기를 오래 보존할 수 있어 김치를 더 차갑고 아삭하게 만들어준다.

또 강력한 밀폐가 가능해 효모와 같은 부패균 발생을 줄여 장기간 보관에도 좋다. 새로운 김치통은 생선이나 육류를 보관할 때도 냄새 배임이나 양념으로 인한 색변함이 적다. 이 밖에 신형 '지펠아삭'은 △고기나 생선을 최적 온도로 보관할 수 있는 서랍식 '밀폐전문실' △정기적으로 냉기를 쏴 김치의 아삭한 맛을 유지시켜주는 '아삭김치' 모드 △쉽게 얼거나 시는 저염김치 전문 숙성·보관 기능인 '저염김치 알고리즘' △다양한 식자재 보관이 편리하도록 위쪽 문 안쪽에 마련한 '다용도 보관함'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2016년형 삼성 '지펠아삭 M9000'은 505리터(ℓ)와 567ℓ 2가지 용량의 총 12모델이 판매되고 있으며 출고가는 229만9,000원부터 574만9,000원대다.



삼성과 대적하는 LG전자는 올 들어 '디오스(DIOS) 김치톡톡 김치냉장고' 신제품 39종을 판매하고 있다. 용량은 131ℓ부터 836ℓ까지 다양하며 스탠드형과 뚜껑식이 있다. LG 김치냉장고의 자랑은 '유산균김치+ 기능'이다. LG전자가 김치 유산균 연구의 전문가인 장해춘 조선대학교 교수와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한 것으로 감칠맛을 살려주는 유산균인 류코노스톡(Leuconostoc)이 가장 잘 자라는 온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준다.

또 △6분마다 냉기를 내부 구석구석에 전달해 김치 보관온도를 고르게 해 김치 맛을 지켜주는 쿨링케어 △서랍 문을 여닫을 때 냉기가 밖으로 새는 것을 막고 온도 편차를 줄여주는 유산균가드 등을 적용해 김치의 맛을 오래 유지해준다. 필요에 따라서는 김치 외에도 쌀과 잡곡, 야채, 과일, 육류, 생선 등을 보관할 수 있다.

출하가격은 스탠드형 170만원~415만원, 뚜껑식 60만원~120만원이다. LG전자의 관계자는 "'디오스 김치톡톡'은 제품 외관에 적용해 세련된 디자인을 적요해 기존 '디오스' 냉장고와도 잘 어울린다"며 "은은한 빗살무늬의 샤이니 사피아노(Shiny Saffiano) 패턴을 적용한 제품과 김치냉장고 최초로 외관에 곡면을 적용한 제품도 출시해 고객의 선택 폭을 넓혔다"고 설명했다.

/김영필기자 susop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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