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사진) GS그룹 회장이 청년 희망펀드에 30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GS그룹은 허 회장과 GS그룹 임원진이 희망펀드에 총 50억원을 기부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중 30억원은 허 회장이 사재를 털어 쾌척하기로 했다. 허 회장은 지난 8월 열린 GS그룹 최고경영자전략회의에서 "젊은 인재가 지역 사회와 국가 경제 성장의 밑거름"이라며 "GS그룹도 투자 확대와 꾸준한 성장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업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다 해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GS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의 성장을 이끌 청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일자리 창출에 마중물을 만들겠다는 희망펀드의 취지에 공감해 기부에 동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GS그룹은 현재 일부 계열사에서 시행하고 있는 임금피크제를 내년부터 전체 계열사로 확대하고 지난해 3,200명에 이어 올해 3,60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한편 허 회장이 이끌고 있는 전국경제인연합회도 희망펀드에 동참하기로 했다. 전경련은 이승철 부회장 등 임원 9명이 1,000만원을 희망펀드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유주희기자 ginger@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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