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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나 떨고 있니”… 감원 한파에 연말 두려운 샐러리맨







[앵커]

우리 직장인들이 연말 인사철이 다가오자 구조조정 칼바람에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세계 경기침체로 기업들의 실적이 감소한 탓인데요. 경제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감원 칼바람이 심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창신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연말 인사철이 다가오면서 실직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기업 실적과 연결되는 수출이 9개월 연속 감소하는 상황이고, 향후 중국 등 신흥국 경기 전망이 어둡다 보니 불안감이 높아진 상황입니다.

신규 수주가 끊긴 조선업종은 구조조정이 이미 진행 중입니다. 저유가와 중국 수요 둔화로 직격탄을 맞은 석유화학업계도 쉬쉬하며 인력 규모를 줄이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는 인력 재배치일 뿐이라고 일축하고 있지만, 대규모 감원설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정근 특임교수 / 건국대 금융IT학과

“기업부실이 금융부실로 전이가 돼서 위기까지 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금융부실로 전이되기 전에 구조조정하는 것이 필요하고, 지금 기업입장에서도 어쩔수 없는 선택이라고 보여집니다.”

비교적 경기흐름이 양호한 미국의 기업들도 대거 감원에 나서는 등 세계에 실직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9월 미국 기업들이 발표한 감원 계획 규모는 HP 3만명을 포함해 총 5만8,000여명입니다. 이는 전달(4만1,000명) 보다 43% 급증한 수치입니다. 3분기 전체로는 20만5,000여명으로 분기 기준으로 6년 만에 최대입니다.

스위스, 스페인, 중국 등 세계 여러 국가에서도 대규모 감원 소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스위스 광산기업인 글렌코어는 남아공 석탄 탄광을 폐쇄하면서 620명을 해고했으며 1,000명 해고로 이어질 백금 광산 폐쇄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스페인 에너지업체 렙솔은 앞으로 3년간 1,500명을 줄일 계획입니다.

원자재 가격 약세의 진앙지인 중국의 충격은 더 심한 상황입니다.

중국 동북지역 최대 석탄기업인 룽메이 광업그룹은 적자 누적으로 3개월 내 직원 10만명을 감축하기로 했습니다.

[스탠딩]

미국을 제외하고는 경기회복세를 보이는 나라들이 없고, 우리나라 수출도 계속 줄고 있어 이번 겨울은 국내 기업 임직원들에게 더욱 추운 시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영상취재 이창훈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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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신 기자 SEN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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