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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혁신 DNA 앞세워 세상에 없던 면세점 만들자"

정용진, 신입사원 연수서 면세점 유치 강한의지 밝혀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1 (3)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5일 강원도 속초에서 열린 대졸 신입 1년차 연수 캠프에서 청바지와 패딩 조끼의 편한 복장으로 신규 면세점 구상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신세계그룹

"신세계의 혁신과 도전 DNA를 앞세워 어메이징한 콘텐츠로 가득 찬, 지금껏 세상에 없던 면세점을 만들자."

6일 신세계에 따르면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지난 5일 저녁 속초 신세계 영랑호 리조트에서 열린 대졸 신입 1년차 연수 캠프에서 "세계 어딜 가나 만날 수 있는 비슷비슷한 면세점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면세 사업에 대한 구상을 직접 밝혔다.

정 부회장은 지난달 시내 면세점 특허 신청 당시 사업계획서 인사말에 '면세점으로 사업보국 하겠다'고 호소한 데 이어 이번 새내기 연수에서도 '신세계다운 면세점'을 만들자고 피력하는 등 6월 입찰전과 달리 전면에 나서면서 면세점 유치의 강력한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해외 비즈니스맨이 신세계면세점을 방문했을 때 사업적 영감을 얻어갈 수 있는 수준이 돼야 할 것"이라며 "우리가 만든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콘텐츠로 한국을 넘어 전세계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 새로운 세상을 보여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백화점·이마트·프리미엄아웃렛 등 기존 유통채널은 물론 그룹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개발 중인 복합쇼핑몰과 면세 사업에서도 신세계다움을 심어주자고 역설했다. 할인점의 한계를 뛰어넘은 '이마트타운', 유통업체 자체브랜드(PL)의 지평을 넓힌 '피코크'처럼 신세계다운 DNA로 콘텐츠 차별화에 나서달라는 주문이다.

정 부회장은 사원들에게 '정석을 배운 다음에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 새로운 정석을 만들어내는 고수가 될 것'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자유롭게 문제를 공유하고 서로의 생각과 의견을 모을 것' 등 현명한 회사 생활에 대해서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신세계는 서울시내 면세점 특허를 유치할 경우 중구 백화점 본점 신관과 바로 옆 메사빌딩을 활용, 모두 14개층 연면적 3만400m 규모의 시내면세점과 부속시설을 지을 계획이다. /심희정기자 yvett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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