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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별곡' 중국 오픈… 이랜드, 한식 세계화 시동

메인·디저트 등 3부문 나눠

춘천닭갈비, 전주비빔밥, 한방 삼계탕….

이랜드가 중국 상하이에 다양한 국내 토종 음식을 장만한 첫 한식뷔페를 열었다. 패션 부문을 통해 구축한 중국에서의 막강한 경쟁력을 외식으로 확장해 'K푸드 전도사'로 자리잡겠다는 전략이다.

이랜드그룹은 중국 상하이 관광명소인 와이탄의 쇼핑몰 정따광창에 자연별곡 중국 1호점을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이 점포는 660㎡규모에 202석의 좌석을 갖췄다. 베이직·메인·디저트 등 3가지 부문으로 나뉜 메뉴로 춘천 닭갈비·제주 삼겹살구이·전주비빔밥·떡볶이·한방 삼계탕·인삼음료 등 다양한 우리 음식을 선보인다.

이랜드는 "궁중요리를 모은 특별연회인 '만한전석'(滿漢全席)을 콘셉트로 한나라를 의미하는 '한(漢)' 대신 한국의 '한(韓)'으로 바꿔 '한국의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연회'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랜드는 오는 11월 창닌 지구에 2호점을 오픈하는 등 2020년까지 중국에 자연별곡 매장 200여곳을 여는 한편 홍콩과 대만 등으로도 진출할 계획이다. 지난해 4월 국내에 1호점을 낸 자연별곡은 현재 4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외식 문화가 발달하고 건강한 음식에 대한 수요가 생기기 시작한 중국을 발판삼아 한식 세계화에 나설 것"이라며 "중국 고객이 자연스럽게 한식을 접할 수 있도록 매장에 다양한 안내문을 배치했다"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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