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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저금리 시대에는 정기예금으로 발생되는 이자소득을 가지고 생활을 영위하던 부모 세대의 자산관리가 더 이상 맞지 않다. 이러한 금융환경에서 정기예금의 금리보다 높은 이자를 매월 혹은 분기별로 수취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평균 수명은 길어지는 데 반해 은퇴 이후 소득은 없어지다 보니 가지고 있는 돈만으로 평생을 살기는 어려운 게 현실이다. 따라서 원금은 최대한 남겨두면서 매월 지급되는 이자를 통해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는 월지급 상품이 이러한 부분에 솔루션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채권의 이자 수익에 따른 현금흐름과 주식에 투자해 얻는 배당소득 등을 이용한 월지급형 펀드 상품이 현재 일본 공모펀드 시장에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원금을 운용해 원리금을 지급하면서 투자자는 지급비율에 따라 펀드를 선택하여 원금이 소진될 때까지 지급되는 뱅가드 자산운용사의 상품도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는 어떤 형태의 상품이 적합할까. 우선 전체적인 시장의 분위기상 미국의 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시점에 글로벌 시장은 변동성을 줄이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시장의 조정이 마무리되는 상황에서 월지급으로 수익을 받을 수 있는 주가연계증권(ELS) 등 월지급 상품에 대한 투자로 정기적인 이익을 취할 수 있다. 노낙인(NO-knock in) 상품에 가입해 일정수준의 주가에 머물 시에 약정된 이자를 윌별로 수취 할 수도 있다. 또한 최근 발행되고 있는 신종자본증권 등에 대한 투자를 통해 분기별로 고금리의 이자를 수취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단기적인 투자 상품에 대해선 전자 단기 사채 등을 이용해 3개월 이내의 투자를 통해 자금의 흐름을 관리 하는 방법 또한 정기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수취하면서 일반적인 투자상품들보다 위험을 줄이며 자산을 관리하는 방법이다.
김현아 신한은행 PWM목동센터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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