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준중형 세단 '아반떼'는 국내 단일 차종 최초로 전 세계 1,000만대 판매를 돌파한 인기 모델이다. 1990년 '엘란트라'라는 이름으로 1세대 모델이 출시된 이후 25년 동안 국내외 시장에서 현대차의 이름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올해 9월 국내 출시된 6세대 모델 '신형 아반떼'의 반응도 폭발적이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레저용 차량(RV) 인기 속에서도 지난달 국내에서 총 1만2,838대가 판매돼 국내 시장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신형 아반떼의 인기 비결은 디자인, 경제성, 주행성능, 안전성 등 전 부문에 걸쳐 동급 최고의 상품성을 확보했기 때문이란 평가다.
신형 아반떼의 외관 디자인은 현대차 특유의 헥사고날 전면 그릴이 강조돼 준중형차에서 보기 힘든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렸다.
실내 디자인 역시 인간 중심의 공간을 구현했다. 엔진 라인업은 총 4개(디젤 U2 1.6 VGT, 가솔린 감마 1.6 GDi, 가솔린 누우 2.0 MPi, LPG 감마 1.6 LPi)로 운영된다. 특히 디젤 1.6 모델은 독일 수입 디젤차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최고 136마력의 힘을 내고 7단 DCT 변속기와 차가 멈추면 시동이 꺼지고 출발하면 시동이 걸리는 ISG 기능이 더해 동급 최고 수준인 리터(ℓ)당 18.4km의 복합연비를 달성했다. 주력 모델인 가솔린 1.6 모델은 132마력에 복합연비 14.3km로 기존 모델보다 연비가 개선됐다. 저중속 영역에서 높은 힘이 발휘되도록 해 갑갑함을 없앴고 응답성을 향상 시켰다.
안전도 강화됐다. 일반 강판보다 2배 이상 강한 초고장력강판을 기존 모델보다 2.5배 더 사용했고 충돌 시 탑승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차체 구조로 설계됐다. 이를 통해 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HS)의 부분충돌(스몰오버랩) 시험에서 최고 등급인 우수 등급을 달성했다. 운전석 무릎 등 7개의 에어백과 차량 충돌 상황에 따라 팽창 정도가 달라지는 어드밴스드 에어백도 들어갔다.
/강도원기자 theo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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