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보다 대폭 낮춘 3%대 초반으로 제시했다.
9일 OECD는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6월의 3.6%에서 3.1%로 0.5%포인트 하향한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 전망치 3.3%, 한국은행 3.2%, 한국개발연구원(KDI)의 3.1%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민간 연구소보다는 크게 높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8%로 보고 있으며 LG경제연구원도 2.7%, 한국경제연구원은 2.6%로 보고 있다. OECD는 한국의 올 성장률 전망치도 2.7%로 0.3%포인트 내렸다.
OECD는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의 이유로 높은 수준의 가계부채가 민간소비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점을 꼽았다. 대외적으로는 중국 경기둔화와 신흥국 수요 감소, 원화 강세에 따른 수출 부진도 이유로 들었다. 또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OECD는 경기 회복을 위해 추가 재정,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OECD는 "경기 회복을 위해 재정·통화 등 거시정책의 추가 확장이 필요하다"며 "광범위한 구조개혁으로 잠재성장률을 높여야 하며 노동인구 감소에 대비해 여성 경제활동 지원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OECD는 올해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도 6월의 3.1%에서 2.9%로 내렸다. 이 전망치가 현실화되면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지난 2009년(-0.52%)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OECD는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 역시 3.8%에서 3.3%로 낮췄다.
/세종=이태규기자 classic@sed.co.kr
9일 OECD는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6월의 3.6%에서 3.1%로 0.5%포인트 하향한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 전망치 3.3%, 한국은행 3.2%, 한국개발연구원(KDI)의 3.1%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민간 연구소보다는 크게 높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8%로 보고 있으며 LG경제연구원도 2.7%, 한국경제연구원은 2.6%로 보고 있다. OECD는 한국의 올 성장률 전망치도 2.7%로 0.3%포인트 내렸다.
OECD는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의 이유로 높은 수준의 가계부채가 민간소비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점을 꼽았다. 대외적으로는 중국 경기둔화와 신흥국 수요 감소, 원화 강세에 따른 수출 부진도 이유로 들었다. 또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OECD는 경기 회복을 위해 추가 재정,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OECD는 "경기 회복을 위해 재정·통화 등 거시정책의 추가 확장이 필요하다"며 "광범위한 구조개혁으로 잠재성장률을 높여야 하며 노동인구 감소에 대비해 여성 경제활동 지원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OECD는 올해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도 6월의 3.1%에서 2.9%로 내렸다. 이 전망치가 현실화되면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지난 2009년(-0.52%)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OECD는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 역시 3.8%에서 3.3%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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