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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권 장세… 대형 수출주에 관심을









이번주 국내 증시는 높아진 실적 기대에도 미국 금리 인상 불확실성 탓에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부진해 미국 금리 인상 지연 기대감이 커졌지만 오는 27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다가올수록 금리 인상 우려는 더욱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아울러 지난 7일 3·4분기 삼성전자가 원·달러 환율상승에 힘입어 시장의 예측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한 만큼 전기·전자와 자동차 등 대형 수출주들이 강세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이번주 증권가에서는 SK텔레콤에 대한 기대가 컸다. 오는 3·4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자사주매입과 배당 확대 등 주주친화정책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과 하나금융투자가 SK텔레콤에 대해 "3·4분기에 양호한 실적이 기대되고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9,000원으로 예상되는 기말 배당금 등이 호재"라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하나금투는 8년 만에 이뤄지는 배당금 확대로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주 현대증권이 추천한 CJ대한통운을 이번주에는 KDB대우증권이 추천주로 꼽았다. 택배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20%에 달하는 물량 성장을 지속해 시장점유율 확대가 예상되고, 중국 룽칭 물류 인수로 중국 모멘텀이 강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대증권은 삼성전기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화소 카메라에 대한 수요 증가와 기판 부문의 실적 상승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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