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든에 가까운 나이에도 가입이 가능한 종신보험 상품이 중장년층 및 노년층을 아우르는 이른바 '시니어'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의 '시니어종합보험'에 대한 시니어층 고객의 가입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해당 상품은 치매·뇌출혈·급성심근경색증 등 노인성질환 보장을 강화해 고 연령층도 가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종신보험이 만 65세 이하만 가입 가능하도록 한 것과 달리, 최대 78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도록 한 것.
특약 기능을 강화해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높아지는 노인성질환을 보장 받을 수 있게 한 것도 인기 요소 중 하나다. 예를 들어 중증치매소득보장특약 가입시, 중증치매로 진단이 확정되면 매년 300만원씩 5~10회 소득보상자금을 지급한다. 또 뇌출혈진단특약 및 급성심근경색증진단특약에 가입하면 해당 질환 진단시 1,000만원의 진단자금을 지급하며 고도장해소득보장특약에 가입하면 80% 이상 고도장해시 매달 특약 가입금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을 10년간 지급한다. 이외에도 최저보험료를 월 2만원으로 설정, 은퇴 후 소득흐름이 불규칙한 시니어층이 쉽게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70세 이상이 가입할 수 있는 종신보험은 흔치 않았다는 점을 공략한 부분이 고객의 높은 호응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무엇보다 보험료가 저렴하다는 장점 때문에 유가족에게 남겨줄 최소한의 상속자산을 마련하고자 하는 시니어 고객층의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양철민기자 chopin@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