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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25일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내 아산생명과학연구원 강당에서 제27회 아산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대상인 아산상은 임종 환자를 위한 호스피스 전문 병원인 강릉 갈바리의원이 받았다. 갈바리의원은 지난 1965년 3월 문을 연 국내 첫 호스피스 병원으로 그동안 수많은 말기 암 환자의 마지막을 지키며 호스피스의 표준을 세우고 사회 인식을 개선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상자 12명에게는 대상 3억원 등 상금 총 8억4,000만원이 수여됐다.
의료봉사상은 23년간 아프리카의 열악한 의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후진 양성과 병원 설립에 힘쓴 '우간다 의사들의 스승' 유덕종 우간다 마케레레대 의대 명예교수가 받았다.
사회봉사상은 국내 최초의 전화상담기관으로 39년간 139만여회의 전화상담 활동을 펼치는 등 자살 예방 사업과 생명 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힘써온 한국생명의전화가 받았다. 특별상은 국내 유일의 지상파 라디오 복지 전문 채널로 20년간 장애인·다문화가정·노인 등 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방송을 해온 KBS3라디오가 수상했다. 이 밖에 아산재단은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하며 오랜 시간 봉사와 나눔을 실천한 사람을 격려하기 위해 복지실천상, 자원봉사상, 효행·가족상 등 3개 부문 수상자 8명도 선정해 시상했다.
아산재단 관계자는 "올해는 아산재단 설립자인 정 명예회장의 탄신 100주년이어서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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