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녹십자가 수출 호조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며 “2년 후부터는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 매출이 추가 발생할 것으로 보여 중장기적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녹십자의 3·4분기 매출액은 2,9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4.5% 증가했다. 수출 주력 제품인 알부민, 수두박스 등에서 매출이 늘었다. 이 제품들은 중국과 남미 등 이머징 시장에 공급되는 입찰 물량으로 매년 그 물량이 늘고 있다.
4·4분기에도 독감백신 수출분이 이연되면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머징시장 외에 미국 등에서의 개발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중장기적 투자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구완성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혈액세제 3종의 미국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2017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창영기자 kc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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