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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2개사 공모주 청약에 5조원 모여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둔 2개사의 공모주 청약에 5조원 이상의 자금이 몰리며 뜨거운 투자 열기를 입증했다.

케어젠의 상장주관사인 현대증권은 5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마감한 결과 32만4,000주 모집에 8,527만4,650주가 접수돼 263.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청약증거금으로는 4조6,901억원이 들어왔다. 이는 올해 진행한 공모주 청약 중 6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투자자가 청약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주당 공모가의 50%를 증거금으로 내야 한다.

케어젠은 지난달 27~28일 진행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833.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흥행을 예고했다. 이에 공모희망가 범위(8만~9만원)의 상단보다 높은 11만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총 공모규모는 1,782억원이다.

케어젠은 일종의 생체 단백질인 펩타이드를 통해 기능성 의약품을 개발하는 업체다.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액 286억원, 영업이익 160억원, 당기순이익 142억원을 달성했다. 최근 3년 동안 평균 영업이익률은 47%, 당기순이익률은 45%를 각각 기록했다.



정용진 케어젠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해외 시장 매출을 보다 늘리고 의약품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코스닥에는 오는 17일에 상장될 예정이다.

케어젠과 같은 날 공모주 청약을 마감한 아이진은 267.7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전체 29만7,052주 모집에 7,952만7,620주가 접수됐다. 청약증거금은 5,368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술특례 제도를 통해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을 시도하는 아이진은 신약개발업체다. NH투자증권이 상장주관을 맡았으며 이달 중순 코스닥에 선을 보인다.
/지민구기자 mingu@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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